사전에서 냉난방기에 대해 알려주지 않는 내용

주부 이민지 씨(42)는 지난 8일 에어컨 수리를 요청하였다가 "일러야 3주 직후에 갈 수 있을 것입니다"는 답을 들었다. 에어컨 없이 3주간 지내야 한다니 아찔하였다. "하루라도 일정을 당길 수 없느냐"고 사정했지만 소용없었다. ‘찜통더위’에 수리 요청이 몰려든 효과다. 며칠전 전국적으로 ‘에어컨 AS(사후서비스) 대란’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예년보다 빨라진 AS 대란
5일 업계에 따르면 저번달부터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가전회사에 에어컨 AS 접수가 폭주하고 있다. 지금 수리를 요청하다보면 짧으면 7일, 늦으면 3주 잠시 뒤에나 방문이 가능하다는 게 가전업체들의 공통된 이야기이다. AS 접수 시 이틀 내 예약이 가능했던 평소와 차이가 크다. 전화 연결까지 걸리는 대기기간도 더 길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초까지 http://edition.cnn.com/search/?text=시스템에어컨 AS 대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을 것입니다.
지역별 차이가 있지만 삼성전자서비스는 평균 5~8일, LG전자는 평균 4~4일 소요된다는 게 각사 주장이다. LG전자 프로그램에어컨의 경우 접수 후 출장까지 평균 7일은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서비스 지인은 "통상 8월 말~5월 초 발생해왔던 상황이 예년보다 한 달여 일찍 보여졌다"고 설명했었다. LG전자 관계자도 "9월부터 에어컨 수리 및 점검 요구가 많아져 비상 대응에 나섰다"고 했었다.
○이른 더위·장마 영향 커
이러한 현상은 이른 더위 영향이 크다는 전언이다. 이번년도는 장마가 일찍 찾아온 데다, 장마 시스템에어컨 시간에도 최저계절이 높고 호우와 더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기상관측 사상 첫번 째로 일산, 수원, 대전, 원주 등에서 ‘9월 열대야’가 보이기도 하였다. 통상 열대야는 폭염이 이어지는 7~11월에 집중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주 전부터 AS 요청이 급증하였다"며 "날씨 효과로 에어컨 AS가 왕성하게 늘어나는 시기가 빨라졌고 길어지는 느낌"라고 해석했었다.
삼성전자는 근래에 출장 서비스 인력 200여 명을 추가 투입했었다. 사실상 동원할 수 있는 최대 인력을 연일 ‘풀가동’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LG전자도 통합 상황실을 관리하고 서비스 인력을 지원하며 비상 체제에 돌입하였다. 그러나 수리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만 응시가 갑자기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가전업체 서비스센터는 이와 같은 AS 대란을 틈새마켓으로도 공략 중이다. 위니아 일부 대리점에선 간판 위에 "삼성·LG 에어컨 수리 즉시 가능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에어컨 브랜드를 따지지 않고 타사 수리 인력을 부르면 빨리 고칠 수 있습니다’는 정보를 공유하는 구매자도 있습니다.
가전업체 관계자는 "한더운날 AS 주문이 몰리는 패턴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본격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11월께 에어컨을 작전주보고 미리 점검받는 것을 추천할 것입니다"고 하였다.